정령의 수호자 13화
잔인한 이야기였다. (▶◀ 바르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야기에서 잔인함을 묘사하는 것은 어렵다. 영화든 드라마든 만화든 애니든 소설이든 게임이든 뭐든. 이런 저런 것을 통해서 이미 그런 잔인한 것들을 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엔간한 것으로는 (정확히는 상영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그런 잔혹함, 끔찍함, 두려움.. 그런 것을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라기 보다 현실의 뉴스가 훨씬 더 무서운걸;; ..라면, 그런 잔인한 것을 어떻게 이야기에서 묘사해야 할까.

이번 이야기에서 그런 잔인하다 느낌을 크게 받았는데.. 우물에 쥐의 시체를 던져두는 것이랑 상대를 잠들 수 없도록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 실제로 써보면 요긴하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헐 이거 정말 장난 아니군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그게 모두 바르사가 했던 것들이라니..


바르사 자신의 말마따나, 호랑이가 된 바르사는 그야 멋있고 또 강하긴 했지만 1화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보아왔던 상냥하지만 강한 그런 바르사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 잔혹한 술수들이 모두 바르사가 이전에 해 왔던 것이라니.. 바르사의 과거에는 정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설령 바르사가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나는 바르사를 계속 좋아할꺼야! 그 그렇지만.. 그 과거의 비밀은 알고 싶기도 해.. 라는 기분이 들었다. 음.. 말려들었군. 자신의 규칙을 깨버리고 으르렁거리는 바르사를 보니 안타까워졌다.

아니 그야 정말로, 액션씬은 참으로 멋졌지만; (특히 헤딩)


맞다 깜박할 뻔 했다. 마지막 그 무인, 어떻게 된거지? 그냥 운이 좋았던 건가 아니면 바르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어떤 술수를 부린건가.
by 애슬론 | 2007/07/01 23:58 | 아니메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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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키 at 2008/04/29 08:59
저도 재밌게 봤던 화였죠. 어디서 줏어들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같은 종과 싸울 때는 본능적으로 치명상을 입히는 건 피한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훈련 안 받은 사람이 사람에게 직접 총을 쏘기는 극도로 어렵고, 자기도 모르게 상대의 머리 위로 쏘는 식으로요. 군대에서 사람 모양 과녁이 벌떡 일어나면 쏘는 반복 훈련도 바로 그런 본능을 극복하는 조건 반사라고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바르사도 (이미 살인에 대해 심한 갈등까지 느끼고 있었으니) 자기도 모르게 옷만 베고 끝낸 건 아닌가도 하네요. 그 부분은 좀 설명이 됐으면 했는데, 꽤 스토리가 괜찮은 시리즈에서 보인 허점 중 하나였죠. 아니면 일부러 여운으로 남겨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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